Web3와 CRM
지난 3월, 지금의 블록체인 회사로 이직하기 전,
다른 CRM 회사와 현재 회사 사이에서 고민한 상황이 있었다.
블록체인과 CRM, 언뜻 보기에 거리가 멀어 보일 수도 있겠으나,
내가 보기엔 너무나도 밀접한 두 분야.
그도 그럴 것이, 내 지난 약 17년의 커리어를 보자면,
중심에는 컨설팅, Business model (BPR/PI, MOT, DT/DX), Tech strategy라는 분야 안에서
Sales & Marketing 및 CRM 컨셉, 개념, 업무가 늘 긴밀하게 존재해왔기 때문.
그래서, CRM회사에 들어가 블록체인을 할 것인가? 블록체인 회사에 들어간 뒤에 CRM과 연결할 것인가?를
다른 여러 처우 상황과 맞물려 무척 고민한 끝에,
지금의 블록체인 회사로 이직.
그래서 지난 약 1년을 본 컨셉에 대하여 여기저기 주장 또는 설파하고 있으나,
NFT 및 Web3 자체가 무척 early stage인 관계로,
아직은 크게 확산되지 않는 개념에 멈춰 있지만,
언젠가 이 부분들에 대한 공감이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하여,
기록 차원에서 남겨둔다.
기존 카드사들 경우를 예시로 생각해보자.
카드사들은 고객 정보를 분석하여 결제 패턴, 라이프스타일, 구매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등을 파악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러한 데이터는 모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고객들은 A카드로는 공과금을, B카드로는 문화생활을, C카드로는 할인을 최대한 활용하여 일상생활 쇼핑을 지불하는, 그러한 사용 패턴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1개의 회사에서 1명의 유저 정보를 완벽히 모으는 것은 불가능했다.
여담이지만,
그 과정에서 성장, 확대와 Web2를 보여준 것이 Facebook/Meta 이기도 하다.
개인정보에 한정되지 않은,
정보의 열람과 활용, 중단 및 통합데이터와 플랫폼 등,
마이데이터라는 개념도 등장하며,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여러 금융사가 진출해있기는 하나,
심지어 통신사도 연내에 뛰어든다던데,
여전히 아직 완벽하게 해결되지는 않은 상태.
그런데,
여기서 블록체인 개념이 유용하게 쓰인다.
NFT라는 토큰을 발행하면, 각 크립토 지갑에 보관되고,
지갑에 커스텀 기능을 가하지 않는다면,
지갑 주소를 통해 해당 지갑에 보관한 NFT, 또는 거래내역을 파악할 수 있다.
즉, 지갑 주소에 있는 NFT만을 활용해서,
해당 지갑 주인의 성향, 행동 이력을 검색, 열람, 분석 가능한 시대가 오는 것.
그럴 때에 POAP(Proof of Attendance Protocol : 출석 증명 프로토콜) 또한 무척 유용한 툴이 된다.
이러한 맥락과 narrative를 얼만큼 핸들링할 수 있는지가,
다음 CRM모델과 business를 연결하는 key point가 될 것.
무엇보다도, 1개 기업에 제한되거나 종속되지 않고,
여러 기업들의 NFT 및 블록체인, Web3 서비스들과 상호작용하는
각 지갑 내 정보들을 통해,
훨씬 광활하고 실질적이며 적합한 정보들이 모이게 될 것.
그걸 예측한 것일까, 이미 서두에 답을 써놓긴 했었으나,
Salesforce 경우
- 지난 2월, NFT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했으며,
- 지난 6–7월에는, NFT 클라우드 플랫폼을 공개했다.
물론, 아직 미국 본사 중심일 것이며,
Salesforce Asia 까지는 확장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정리해놓은 자료들은 있지만,
이미 해외에서도 많이 분석을 하고 있는 듯하여,
내가 브런치/미디엄 글 올리는 속도up을 위해 이러한 개략 정도만 남겨둔다.
:^)